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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티베트인 또 분신…"2009년 이후 135명"

중국서 티베트인 또 분신…"2009년 이후 135명"
중국 내 티베트인 집단 거주지역에서 분리ㆍ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역내 티베트인 젊은 여성이 또 당국의 강압 통치에 항의하며 분신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쓰촨(四川)성 아바(阿패<土+覇>)티베트족ㆍ장(羌)족자치주 아바현 마이니마(麥爾瑪)향 길거리에서 이날 마을 주민 쩌페(19ㆍ女)가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인도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 정부는 홈페이지에서 현지 공안 당국이 쩌페의 분신 후 즉각 현장에 출동해 그의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당국은 쩌페의 부모 등 가족 3명을 연행해 그의 구체적인 분신 이유 등을 조사하는 한편 사건 파장 방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6일 역시 티베트인 집단 거주지역인 간쑤(甘肅)성 샤허(夏河)현의 한 경찰서 근처에서 티베트인 상예 카르(33)가 분신을 했다.

카르와 쩌페의 분신으로 2009년 이후 중국 내 티베트인 분신자 수는 135명으로 늘어났다.

티베트 망명정부의 한 대변인은 중국 당국이 분신자들의 요구와 항의를 묵살함에 따라 분신이 그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최근 자신을 마지막으로 '달라이 라마'의 대(代)가 끊길지 모른다고 말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맹비난하면서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 간에는 새로운 갈등 요인이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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