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컵을 앞두고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목한 공격수는 무명의 이정협 선수였습니다. 반면, 최근 부진했던 박주영 선수는 뽑지 않았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말 그대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발탁이었습니다.
올해 23살로 키 186cm인 이정협은 그동안 각급 대표팀에서 한 번도 활약한 적이 없고, 소속팀 상주에서도 주로 교체 선수로 뛰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름값이 아닌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이정협은 그동안 찾았던 전형적인 타겟형 공격수입니다.]
이동국, 박주영, 김신욱이 빠진 가운데, 이정협은 이근호, 조영철과 함께 최전방 공격을 이끕니다.
[이정협/축구대표팀 공격수 : 조금이나마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게 제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표팀은 지난 55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이 없었던 징크스를 깨겠다는 의미에서, "변화하라!", 'Time for Change'를 슬로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우리 팀의 능력을 100% 발휘한다면 1월 31일 결승전까지 살아남을 거라고 믿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대표팀은 오는 토요일에 호주로 출국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