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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성추행' 서울대 교수 구속기소…17명 피해

<앵커>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던 서울대 수리과학부 강 모 교수가 구속기소 됐습니다. 서울대는 기소된 강 교수에 대해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은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한 서울대 수리과학부 강 모 교수를 오늘(22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강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6년간, 고소인인 다른 대학 출신 인턴 학생을 포함해 피해자 9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서울대 학부생이나 대학원생, 졸업생이었고 강 교수가 지도교수로 있는 동아리 소속 학생도 있었습니다.

피해자 9명 중 2명은 두 차례 추행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성추행은 대부분 학교 바깥에서 있었지만 자신의 연구실에서도 한 차례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나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로 성적 괴롭힘을 받은 8명을 포함하면 피해자는 모두 17명이나 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강 교수는 추행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지만 범행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성추행 피해자가 더 확인될 경우 공소 사실에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는 학내 인권센터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와 검찰의 공소 사실을 토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강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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