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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니 해킹'으로 국제사회 위협적 존재로 각인"

"북한, '소니 해킹'으로 국제사회 위협적 존재로 각인"
독재와 권력 세습으로 서방 매체의 조롱 대상이 되던 북한이 미국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을 계기로 국제사회에 위협적인 존재임을 각인시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서방 진영이 수년간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능력에 신경을 쓰는 사이에 북한이 사이버 전쟁의 수행 능력까지 키웠다고 밝혔다.

김진무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블룸버그에 "북한의 해킹 기술과 사이버 공격 능력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북한이 매우 위협적이라는 인식이 더 짙어졌다"고 말했다.

북한은 정찰총국 산하에 3천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전담 부대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09년 이래 한국을 상대로 6차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탈북자 출신인 김흥광 전 함흥컴퓨터기술대학 교수는 "북한 사이버 요원의 대부분은 김일성대학 같은 최고 학교 출신"이라며 "북한이 사이버 전쟁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컴퓨터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해킹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는 전쟁 수행 때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큰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김 씨는 주장했다.

미국의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위협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으로 비치는데 그렇지 않다"며 "북한의 위협을 말뿐이라고 항상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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