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한·캐나다 FTA, 자동차 수출 확대 전망"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면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소비재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오늘 발표한 '한·캐나다 FTA의 의미와 영향' 보고서에서 내년 1월1일 양국의 FTA가 발효되면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타이어, 냉장고 등의 품목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캐나다 수출품목 1위인 승용차의 관세 6.1%가 3년 안에 철폐됨에 따라 해당 품목에 대한 수출 확대를 예상했습니다.

수입 품목에선 비철금속과 화학제품, 가축육류의 비중이 증가할 전망입니다.

한경연은 "이번 FTA 조항에 투자자-국가간 분쟁해결절차, 즉 ISD 조항이 포함돼 있어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확보 면에서 우리 경제에 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ISD는 해외 투자자가 상대국의 법령·정책으로 피해를 당한 경우 국제 중재를 통해 손해배상을 받도록 하는 제돕니다.

보고서는 또 한·캐나다 FTA가 발효되면 경제성장률이 약 0.04% 상승하고, 소비자가 얻는 이득이 5억 천 300만 달러 증가하며, 천 40여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경연 관계자는 "캐나다는 한국의 제23위 교역 파트너이고, 아시아에서 캐나다와 FTA를 체결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일본과 중국 대비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시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