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수원 유출자료 또 공개…"10만 장 더 있다"

<앵커

한국 수력 원자력의 내부 문서와 도면들이 또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벌써 4번째입니다. 해커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유출자료가 10만 건이나 더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1일) 새벽 추가로 공개된 한수원 내부자료입니다.

고리 1, 2호기의 환기 시설 도면과 원전 가동 전 정부에 제출하는 운영허가 서류목차 등 4가지입니다.

벌써 4번째 자료 공개입니다.

해커로 추정되는 범인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자료 10여 만장을 모두 공개할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크리스마스부터 고리 1, 3호기와 월성 2호기 가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추가 공개된 자료들 역시 "인터넷에 이미 공개됐거나 국내에서 쓰지 않는 프로그램"이라며 "우리 원전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기밀자료는 아닙니다. 기존에 공개된 자료와 비슷한 수준의 일반자료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수원은 또 원전 안전의 핵심인 원자로 제어시스템은 폐쇄된 망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외부에선 절대 침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합동 수사단은 자료가 인터넷에 공개될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IP 위치가 지방 모처로 파악됨에 따라 현장에 수사관을 급파했습니다.

아울러 고리와 월성원전에도 수사관을 보내 유출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경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