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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팔고 건물 팔고…지자체 '빚 줄이기' 총력

<앵커>

재정난을 겪는 자치단체들이 빚을 갚기 위해 땅도 팔고 건물도 팔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산하 공기업의 부채는 현재 100조 원을 넘었습니다.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고양시청에서는 지난주 조용한 탄성이 터졌습니다.

킨텍스 주변 시유지 3필지가 10년 만에 매각이 성사되서 개발이 활기를 띠게 됐습니다.

매각대금은 천130억 원, 시 재정도 여유를 찾게 됐습니다.

[최 성/고양시장 : 전국 최초의 부채 제로도시에 근접했고요. 앞으로 마이스 복합단지 건설에 최고의 정책적인 우선순위를 두고자 합니다.]

아시안 게임을 치른 인천시.

불과 2달여 만에 선학과 남동, 계양 등 경기장 3곳을 민간에 매각할 계획입니다.

다급한 재정 부채 때문입니다.

인천시와 산하 공기업의 부채는 현재 13조 원을 넘었습니다.

성남시, 지난 2010년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정도로 재정이 어려워서 신청사까지 매각을 추진해 왔습니다.

지난해 정자동 시유지를 IT 기업 네이버에 매각해서 급한 불은 껏지만 신청사와 판교시유지 등의 매각은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임성일/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존의 사업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지역사회에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부분들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 즉 세출 구조조정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단체와 산하 공기업의 부채는 2013년 현재 100조 6백억 원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100조 원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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