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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브라질 관계도 개선…바이든, 호세프 취임식 참석

백악관·국무부 고위 인사로 대표단 구성…관계 급진전 가능성

내년 1월 1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취임식에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참석한다.

20일(현지시간) EFE 통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호세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미국 정부 대표단을 발표했다.

대표단은 바이든 부통령 외에 로베르타 제이컵슨 국무부 중남미 담당 차관, 릴리아나 아얄데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 리카르도 수니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남미 담당 보좌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수니가 보좌관은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협상 과정에 깊숙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다.

미국 정부 최고위급 인사가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 취임식에 댄 퀘일 미국 부통령이 참석했다.

2010년 호세프 대통령의 첫 번째 취임식 때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이 참석한 바 있다.

바이든 부통령의 호세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은 미국-브라질 관계 개선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은 그동안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문제로 갈등을 계속했다.

NSA는 호세프 대통령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훔쳐보거나 엿들었고,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NSA의 행위에 대해 충분한 해명을 하지 않자 지난해 10월 23일로 예정된 미국 국빈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그러나 바이든 부통령의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급진전할 가능성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호세프 대통령의 미국 방문도 다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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