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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취업청탁' 사과…여당 조용한 이유는?

<앵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 위원장이 과거 대한항공 측에 처남을 취업시켜 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공개 사과했습니다.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의외로 반응을 자제했는데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아침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문희상 위원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습니다.

[문희상/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결과적으로 저 때문에 처남이 특혜를 입었다면 이 또한 제 부덕의 소치라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지난 16일 법원 판결문을 통해 청탁 정황이 드러난 지 사흘 만의 사과입니다.

처남 김 모 씨는 매형인 문 위원장과 누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증거자료를 통해 지난 2004년 문 위원장이 고등학교 후배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자신의 취업을 부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부탁 덕분에 미국 회사에 취직해 8억 원 정도를 급여로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위원장은 처남의 주장에 대해 당시 직업이 없던 처남의 취업을 대한항공 측에 부탁한 사실은 있지만, 조양호 회장에게 부탁하지는 않았다고 밝힌 뒤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보수성향 시민단체의 고발을 근거로 오늘 담당 수사검사를 지명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렇게 검찰 수사로까지 이어졌지만, 새누리당은 별다른 공세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12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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