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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 터져 7만 가구 단수…물 샌 곳도 몰라

<앵커>

어제(18일) 인천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터져서 7만 5천 가구가 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복구는커녕 아직도 정확히 어디에서 물이 새고 있는지 파악도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땅속에서 새어나온 물이 끊임없이 차오르고, 퍼 올린 물로 도로는 물바다가 됐습니다.

인천시 검단 지역으로 물을 공급하는 상수도관이 터진 건 어제 오전 11시 반쯤이었습니다.

지난 1996년 설치된 지름 1.8m 짜리 대형 상수도관이 터진 겁니다.

이렇게 물을 퍼내면서 땅을 직접 파 내려가 어느 부분에서 물이 새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해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늦은 시간 갑작스런 단수에 7만 5천 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현미/인천시 서구 : 일 갔다 와서 화장 지우는 거나 샤워하고 이런 거 못해서 지금 불편한 사항이 많습니다.]  

식당들은 급히 일회용 그릇을 마련했고, 세차장과 미용실 등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박명규/인천시 서구 : 오늘 영업 못하고 내일도 못하는 거예요. 내일 물이 나온다고 해도 이미 얼어 있는 걸 다 녹여야 되니까 내일도 영업을 못하는 거죠.]  

도로 두 세개 차로를 통제한 채 작업하느라 교통 혼잡도 극심했습니다.

시측은 한파에 상수도관이 동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형권/인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팀장 : 파손된 위치를 확인해서 파손 상태를 확인하려면, 좀 더 작업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시설물들이 있어요. 도시가스라든가 전기, 통신이라든가 (그것들 때문에) 원활하게 팔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내일 정오까지는 파열 지점을 찾아 복구를 끝내겠다고 밝혔지만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이용한,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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