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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민주주의 파괴"…보수 "대한민국 만세"

<앵커>

오늘(19일) 헌법재판소 앞에 진을 치고 있던 시민단체들의 반응은 좌·우 진영에 따라서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산 결정이 전해지자 통진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탄식이, 보수진영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해산 결정이 나오자 통진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대형스크린으로 발표를 지켜보던 통진당원들은 고개를 떨구거나 허탈한 표정으로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진보단체들은 곧바로 집회를 갖고 "헌법이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면서 헌재 결정을 규탄했습니다.

[박근용/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헌법재판소의 오늘 잘못된 결정은 우리 사회가 다양한 의견과 정치적 견해를 수용하는 민주적 사회가 되지 못하게 가로막는 것이 될 것이고.]
 
진보단체들은 헌재가 "이석기 의원 등 일부 세력의 행위가 왜 통진당의 활동으로 귀속되는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통진당 해산 규탄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헌재의 결정을 반겼습니다.

[추선희/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 : 의원직 상실이 됐다고 이야기 들었지만, 8대 1이 아니라 9대 0이 돼야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설 수 있는 겁니다.]    

경찰은 두 진영 간 충돌에 대비해 1천 200명의 병력을 헌재 주변에 배치해 삼엄한 경비를 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김승태,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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