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속초시 공무원노조 "부시장 자체승진 강원도 관여 말라"

강원 속초시가 부시장 자체승진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강원도의 대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전국공무원노조 속초시지부가 19일 '속초시 부시장 자체승진에 강원도가 관여하지 마라'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공무원노조 속초시지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인사권은 시장에게 있음에도 강원도에서 인사권까지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월권행위로 규정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진정한 지방자치제도의 실현은 재정과 인사권의 독립에 있으나 속초시는 민선 6기가 되도록 단 한 번도 부시장 자체승진이 없었고 부단체장 자리를 강원도의 전유물로 생각해 왔던 관행으로 말미암아 속초시 공무원과 시민은 우울한 20년을 보냈다"며 "다른 지역에서 부자치단체장 자체승진 인사를 할 때도 속초시는 자체승진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부시장 자체승진으로 강원도에서 예산삭감 등 재정적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지만, 이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노조는 "속초시의 작은 희망인 부시장 자체승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는 강원도가 속초 공무원의 작은 희망마저 빼앗아가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며 "진정한 지방자치제도의 실현이라는 취지에 따라 강원도의 부시장 인사권 행사는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