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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사상 최대…제주 교육계 '명예퇴직 대란'

<앵커>

내년 제주교육계에 예상대로 명예퇴직 대란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내년 2월 명예퇴직 신청자만도 사상 최대인 144명이나 되고, 확보한 명예퇴직 수당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상식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2월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은 144명.

명퇴 희망자가 사상 최대였던 지난 8월 72명보다도 두 배나 많아졌습니다.

교육과정이 달라지고 학생 생활지도가 어려워진 데다, 공무원 연금 혜택 축소에 대한 불안감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명예퇴직 신청 교원 : 사회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공무원 연금개혁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 정년까지 하기가 학교 여건이 어려운 면이 있다.]

명퇴 신청은 급증했지만, 퇴직 수당 예산이 부족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제주자치도 교육청이 확보한 내년 명예퇴직 수당은 144억 원, 교원 180명분입니다. 

[김홍국/장학관, 제주자치도교육청 : 내년에 명퇴 수요조사를 했더니 아마 상·하반기 통틀어서 180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예측을 해요. 큰 변화가 없다면 아마 저희들이 편성한 예산으로 내년도 명퇴 희망자를 전부 수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에도 명예퇴직 신청자가 100명 선을 웃돌 것으로 예측돼, 명예퇴직 탈락자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실제 올해 131명이 명퇴를 신청했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13명이 처음으로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도 교육청은 다음 달 심사를 거쳐 상위직과 장기근속자순으로 명예퇴직 교원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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