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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경제 위기 인정…"2년 안에 회복"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금의 경제 위기는 유가 급락과 서방의 경제 제재 때문이라며 2년 안에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위기를 극복할 추가 대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말 기자회견에서 현재 러시아 경제가 위기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한다면 러시아도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위기 극복에 얼마나 걸릴까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2년 정도 필요할 겁니다.]

푸틴은 지금 위기는 외부 요인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유가 하락에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 경제가 침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석유와 가스 등 자원에 의존한 경제 구조 때문에 위기에 취약하다며 경제를 다변화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놨습니다.

루블화 폭락 사태에 대해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올려 루블화의 유동성을 줄이면서 외화를 탕진하지 않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외환 보유액도 4천 190억 달러로 충분하다며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중앙은행과 정부가 현재 상황을 극복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틴은 미국과 유럽이 북대서양조약기구를 통해 동쪽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베를린 장벽을 쌓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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