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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4연승 비결?…'공포의 수비'

<앵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개막 후 14경기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상대를 함정에 빠뜨리는 독특한 수비 전술이 원동력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골을 넣은 우리은행 선수들이 자기편 코트로 내려오지 않고 상대 코트에 남아 수비 대형을 갖춥니다.

우리은행의 장기이자 상대 팀에게는 공포의 대상인 풀코트 '1-2-2' 지역수비입니다.

매 경기 승부처에서 우리은행이 이 수비만 시작하면 어김없이 상대의 실책이 쏟아집니다.

[중계방송 해설자 : 이건 우리은행 수비에 완전히 말린 거예요.]  

[박혜진/우리은행 가드 : 그 수비를 시작할 때, 상대 가드 표정을 보면 '또 붙는구나' 하는 표정이 보여서 더 신 나게 하는 것 같아요.]  

2년 전 위성우 감독이 부임하면서 도입한 풀코트 지역수비는 선수들의 경험이 쌓이며 점점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공격을 시작하는 상대 팀의 시선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가드치고는 키가 크고 방어력이 뛰어난 박혜진이 정면에 서 있기 때문에 측면으로 패스해야 하는데, 여지없이 협력수비에 걸리게 됩니다.

엄청난 체력이 필요한 이 수비를 위해 우리은행은 국내에서 가장 체계적인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단련하고 있습니다.

[임영희/우리은행 포워드 :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자신 있다는 생각이 더 많다 보니까 좋은 수비가 나오는 것 같아요.]  

우리은행은 내일(19일) KDB생명을 상대로 개막 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5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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