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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 막아라…한파 속 총력전

<앵커>

구제역은 추울수록 바이러스 활동이 더 왕성해집니다. 며칠째 한파가 이어지면서 충남과 충북 지역에 발생한 구제역 역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소독약이 금세 얼어버릴 정도의 강추위 속에서 방역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구제역 증세를 보인 돼지들은 모두 매몰 처리되고 있습니다.

[연인욱/증평군 농정과장 : 출입을 자기들 스스로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절대 움직이지 않고 모든 연락은 전부 유선으로만.]

지난 7월 경남·북에 발생했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구제역은 지난 3일 충북 진천을 시작으로 충남 천안에 이어 다시 충북 증평까지 양돈농가 9곳으로 확산됐고 음성과 청주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보름 사이 매몰 처리된 돼지만 모두 1만 3천 마리가 넘습니다.

바이러스 활동이 더 왕성해지는 추위가 계속되면서 방역 당국은 300만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 한 3년 전의 구제역 악몽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대응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높였습니다.

[이준원/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및 인접 9개 시·군에 대하여 긴급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2차로 보강 접종도 하기로 하였습니다.]  

축산 농가의 모임이 금지되고 매몰처리 범위도 개별 축사에서 발생 농장 전체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백신으로 막을 수 있다며 농가의 접종 소홀을 확산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돈 농가들은 전문 수의사가 접종했지만 구제역이 발생했다며,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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