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실손보험 가입자 자기부담금 20%로 오른다

<앵커>

국민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지 않는 진료비나 치료비, 약값을 보장해 주는 '실손의료보험'이라는 걸 보험회사들이 팔고 있습니다. 현재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의료비 100만 원이 나왔다면 10%인 10만 원만 본인이 내고 나머지는 보험회사로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이 비율이 20%로 올라가 가입자들의 부담이 커집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험회사 상담창구에서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은옥/보험회사 컨설턴트 : MRI나 CT는 건강보험에서 보장을 못 받는데 실손보험에 가입하면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은 가입자가 약 3300만명에 이르는 가장 대중적인 보험입니다.

2009년에 상품이 표준화되면서 의료비의 90%까지 보험회사가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받지 않아도 될 치료나 불필요하게 비싼 치료를 받는 이른바 '과잉 진료'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판매되는 실손보험의 자기부담 비율을 20%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권기순/금융위원회 :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유도하고 보험회사로는 보험금 관리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자기부담금을 올리게 됐다.]

다만, 취약계층을 위해 연간 자기부담금의 상한액은 지금처럼 200만 원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보험료 자체도 오릅니다.

정부가 보험사들과 인상 억제를 약속했던 5년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보험회사들은 최대 20%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는 10% 안팎으로 인상률을 묶을 계획입니다.

자기부담비율에 보험료까지 올라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이중으로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지웅)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