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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소스에 '깨진 유리 조각'…긴급 회수

<앵커>

오뚜기가 제조한 스파게티 소스 제품에서 깨진 유리 조각이 나왔습니다. 넉 달 전 제조 과정에서 들어간 걸로 보이는데 식품 당국은 긴급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스파게티 소스 병에서 나온 유리조각입니다.

4.5cm 길이로, 다른 유리병의 파편처럼 보입니다.

소비자 신고를 받은 식약처는 제조 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지난 8월 공장 생산 라인에서 병끼리 부딪쳐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때 깨진 조각 하나가 들어갔다는 겁니다.

[한상배/식약처 식품관리총괄과장 : (병들이) 깨지면서 제거를 했는데도 파편이 튀어 멀리 있는 용기에까지 혼입된 것으로, 오뚜기 측 일지에도 그런 내용을 적어놓고 기록한 것으로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식약처는 같은 날 같은 공정에서 제조된 제품 1만 7천여 개의 판매를 중단시키고 모두 회수하도록 했습니다.

제조업체인 오뚜기는 사고 당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깨진 유리 조각을 제거했다며 다른 제품에 튄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식약처 명령이 내려지기 전인 어제(17일)부터 자진 회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유리조각이 또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문제의 제품들은 유통기한이 내년 8월 25일까지인 것들입니다.

식약처는 대형 매장에서는 자동 시스템에 따라 판매가 중단되지만 중소 매장에서는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통기한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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