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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강수일(27·포항·사진)은 키 184cm, 몸무게 74kg의 좋은 신체조건에 스피드와 파워까지 갖추고 있다.

2014시즌을 앞두고 임대선수로 포항 유니폼을 입은 강수일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29경기에서 6골·3도움으로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했다. 이런 활약으로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강수일은 대표팀에 합류해 15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릴 아시안컵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그는 “나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지금 입은 대표팀 유니폼을 벗고 싶지 않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주한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강수일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한 장대일에 이어 다문화가정 출신으로는 2번째로 국가대표가 됐다. 주변의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그의 대표팀 발탁은 큰 희망을 안겨줬다. “내가 국가대표가 돼 인터뷰하는 모습을 아이들이 볼 텐데, 내 모습을 보고 많이 웃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가 무궁무진한 아이들이다. 편견 없는 세상에서 밝게 커가길 바란다. 더 열심히 훈련해서 아이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약속했다.

이틀을 동행 취재하면서 밝은 그의 얼굴에서 희망을 보았다.

결과를 떠나서 그는 분명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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