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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빗이끼벌레, 강 유속 느려져 창궐…유해성 없어"

<앵커>

4대 강 유역에서 징그럽고 악취가 나는 큰빗이끼벌레가 무더기로 발견돼 환경부가 조사에 들어갔었는데요, 강물의 유속이 느려졌기 때문에 생겼을 뿐 생태계에 미치는 유해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여름 큰빗이끼벌레가 무더기로 발생한 금강 백제보 근처입니다.

물속에 있는 큰빗이끼벌레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mm 정도 크기의 개체가 서로 뭉쳐 군체로 성장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5달 동안 조사를 벌여 4대강 유역 309개 지점에서 모두 3천600개가 넘는 군체를 발견했습니다.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한 곳의 평균 유속은 금강이 초당 6.7cm, 낙동강은 15.5cm로 조사됐습니다.

물 흐름이 갈수기 때보다도 절반 이하로 느린 곳 들입니다.

[류덕희/국립환경과학원 물 환경연구부장 : 유속이 감소된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큰빗이끼벌레는 징그럽고 악취를 풍기지만, 유해성과 독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광국/충남대학교 생물과학과 교수 : 암모니아나 이런 유해성분들이 너무 높게 나왔다면 분명히 죽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죽거나 이런 것들이 전혀 없었습니다.]

큰빗이끼벌레는 15도 이하에서 죽고 하루 40~50mm의 비가 올 경우 70~90%가 유실된다는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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