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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박관천 작성 '미행설 문건' 보고 의심"

<앵커>

대통령 동생 박지만 씨가 자신이 미행당했다고 의심했던 근거는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미행설 관련 문건이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미행설을 제보한 사람은 전직 경찰이었습니다. 검찰은 하지만 이 문건도 신빙성이 떨어지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만 씨는 검찰 조사에서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박지만 미행설' 문건을 보고 미행을 의심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미행설 문건은 A4용지 3~4장 분량으로 미행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물론, 또 이 사실을 알려준 사람이 전직 경찰 A 씨라는 내용도 포함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문건에서 거론된 제보자 전직 경찰 A 씨와 미행자로 지목된 인물을 소환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국정개입 의혹' 문건에 이어 '미행설' 문건 역시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관천 경정이 사실을 과장하거나 허위로 이 미행 문건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박 경정을 상대로 '미행설' 문건의 작성 시점과 문건의 진위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은 어젯(16일)밤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경정이 '미행설' 문건과 관련해 진술을 거부하는 등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아 체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박 경정에 대해 대통령기록물인 청와대 문건을 유출하고 숨긴 혐의로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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