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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조현아 "죄송합니다"…답변 도중 눈물

<앵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당사자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오늘(17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소환욱 기자! (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조현아 씨 검찰 출석할 때 상황을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한항공 전 부사장인 조현아 씨가 낮 1시 50분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국토부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검정 코트 차림으로 출석한 조 씨는 한 가지 답변만 남기고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조현아/대한항공 전 부사장 : (국민들께 한마디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이렇게 죄송하다는 말만 4차례 반복했는데요, 고개를 숙인 채 다른 답변은 하지 않던 조 씨는 계속되는 질문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8층 조사실에서 조사받고 있는데, 검찰은 조 씨를 위한 특별조사실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 출석 당시 임원들이 동행한 것을 두고 비판 여론이 있었던 것을 의식해서인지, 검찰 출석에는 변호인 1명만 동행했습니다.

<앵커>

조현아 씨의 혐의 내용은 어떤 겁니까?

<기자>

검찰에서 우선적으로 밝혀야 할 혐의는 탑승교로 항공기를 돌려보내라고 지시했는지와 승무원들을 폭행했는지 여부입니다.

기내 고성과 폭언은 국토부가 사실이라고 인정해 검찰에 고발한 내용이기 때문에, 아직 진상이 규명되지 않은 혐의에 수사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가 증거 인멸 시도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도 사전 구속영장 청구 여부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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