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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폭력 반대' 국제 연대시위 서울서도 열려

미국에서 비무장 상태의 흑인들이 백인 경관의 과잉대응으로 숨진 데 항의하는 전 세계 연대 시위가 서울에서도 진행됐습니다.

민주노총과 이주공동행동 등 노동·이주 단체들은 오늘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경찰에 의해 목숨을 잃은 모든 이를 추모하며 경찰 폭력 반대운동에 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경찰 폭력은 구조적인 인종주의와 군사화에서 유래하는 제도적인 문제"라며 "이런 폭력은 한미연합훈련과 미사일 방어망 구축 등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우리 사회에도 출입국관리소 급습과 차별적인 법제도 등 한국 고유의 인종주의가 형성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군사화와 인종주의, 생명경시 풍조에 맞서 투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에릭 가너라는 흑인 남성이 미국 경찰에 목 졸린 뒤 방치됐던 시간인 7분 동안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에릭 가너가 뉴욕 길거리에서 담배를 팔다가 경찰에 목을 졸려 숨진 지 5개월이 되는 날을 맞아 열린 이번 연대 시위는 미국 여러 도시와 영국, 브라질, 네덜란드 등지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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