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교재 영어·수학 쉬워진다…어휘·문항수↓

대학 입학을 위한 필수 참고서로 통하는 EBS 수능연계 교재에서 영어, 수학 과목이 쉬워집니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사교육 경감과 공교육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EBS 수능연계 영어 교재의 어휘 개수를 교과 과정 수준으로 조정하고 난이도를 완화한다며 2017학년도까지 교과서 어휘를 2천988단어±20%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2014학년도 수능연계 영어교재 7종류에 나오는 총 단어수 5천668개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교육부는 또 수험생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EBS 수능연계 영어 교재에서 추상적인 지문과 복잡한 문법도 가급적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EBS 수능연계 수학 교재에 대해서도 교재 종류와 문항 개수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수능연계 교재 수학(자연계) 8종류가 2016학년도에는 5종류로 줄고 문항 개수도 올해 2천926개에서 2015학년도 2천520개, 2016학년도 2천개로 줄어듭니다.

교육부가 EBS 수능연계 교재의 난이도를 낮추기로 한 것은 사교육비에서 영어와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EBS 교재와 수능 출제 문항의 연계율이 높은 상황에서 앞으로도 '쉬운 수능'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