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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객기, 난기류로 긴급 착륙…"추락하는 것 같았다"

"한국인 5명 부상"

<앵커>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댈러스로 향하던 아메리카 항공 여객기가 일본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나리타 공항에 긴급착륙했습니다.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승객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6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댈러스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AA280편 여객기가 오늘 새벽 나리타 공항에 긴급착륙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255명이 탄 여객기는 일본 상공에서 여러 차례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크게 요동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상에 공개된 당시 사진을 보면 기내가 크게 어지럽혀진 가운데 기내 시설물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난기류를 만났을 때 추락하는 듯한 공포를 느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탑승자 가운데 최소 12명이 부상했는데 기내 승무원 1명은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한국인 5명이 포함됐는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는 치료를 마치고 모두 병원에서 나온 상황입니다.

일본 열도 상공에는 현재 '폭탄 저기압'이라고 불리는 태풍형 저기압이 형성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동해 연안 지역과 홋카이도에 강한 바람이 불고 폭설이 내려 항공기와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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