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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일베' 삭제조치 게시글 올해 1천건 육박"

방심위 "'일베' 삭제조치 게시글 올해 1천건 육박"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올 한해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 이른바 '일베'에 오른 불법·유해 게시글에 대해 연간 최대 규모의 시정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심위는 올 1월부터 11월 사이 일베 게시글 가운데 방심위의 시정 요구를 받아 운영자가 삭제한 글은 모두 956건으로, 한 달 평균 86.9건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삭제 조치된 게시글 내용 가운데는 '음란'이 4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별·비하'가 219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자살 주장'이나 '마약 판매', '장기 매매', '성매매', '사행성 도박'도 각각 수십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재미교포 신은미 씨의 토크 콘서트에 불붙인 인화물질을 던진 혐의로 구속된 고교생이 일베 회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고, 일각에서는 일베를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심위 관계자는 "해당 고교생이 일베에 올린 글은 삭제됐고, 운영자가 '이용 정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심위가 2011년 일베 게시글에 대한 첫 번째 시정 조치를 내린 뒤로 방심위 요구로 삭제된 글은 매년 급증해 2012년 190건, 지난 해에는 869건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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