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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깨자 얼었네" 최강 추위…전국 한파특보

<앵커>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신도림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동규 기자 (네, 서울 신도림역에 나와 있습니다.) 새벽에 바깥에 오래 나가있기 얼마나 춥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말 춥습니다. 발도 시리고 얼굴도 따끔따끔한 것이 정말 견디기가 어려울 정도인데요, 안에서는 얼마나 추운지 실감이 안 날 것 같아서 제가 준비한 것이 있습니다.

제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이 플라스틱 카드 같이 꼿꼿해 보이지만, 사실은 휴지입니다.

조금 전 이곳에 나와서 분무기를 이용해 5분 전쯤에 물을 뿌린 것인데 이렇게 딱딱하게 얼어 버린 것입니다.

보이시죠? 그리고 지금 보시는 이것은 계란 후라이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얼어버린 날달걀입니다.

이곳에다가 깬 건데 프라이처럼 딱딱하게 굳은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춥다는 것인데요, 출근 준비하는 분들은 옷장에서 제일 두툼한 옷을 꺼내 입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지금 서울 신도림역에서는 본격 출근 시간을 맞아서 출근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데 옷을 단단히 챙겨입고 종종 걸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10.6도까지 떨어졌는데 바람도 불고 있어서 체감온도는 영하 18도까지 낮은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오늘(17일)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고 최고기온도 영하 6도에 머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을 비롯해 충남 서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상 남북도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며, 충청남도와 전라 남북도, 제주도엔 눈이 오겠습니다. 

도로면이 얼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네, 조금 전에 얼어붙은 휴지만 봐도 집을 나서기가 겁나는 날씨인 것 같은데 오늘도 춥지만 내일은 더 춥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8도에 체감온도는 18도까지 떨어진 상황인데 내일 아침도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면서 이번 한파는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에도 전국적으로 최저기온이 영하 20도에서 영하 1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9도에서 영상 4도 수준에 머물러 추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추위는 모레 잠시 풀렸다가 일요일쯤 다시 추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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