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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 주춤…러시아발 금융위기 빨간 불

<앵커>

연일 떨어지는 국제 유가에 흔들리던 세계 증시가 밤사이 모처럼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러시아입니다. 서방의 경제 제재와 유가 하락으로 루블화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금융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 아침 6시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0.09% 소폭 반등하며 급락세가 주춤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지수 하락을 이끌었던 에너지 관련주들이 반등하면서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일(18일) 예정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입장 발표 긴장감 속에 하락으로 마감됐습니다.

유럽증시는 반발 매수세 속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독일의 12월 제조업 지수가 호전되면서 주요국 증시가 모두 2.5% 가까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어제 북해산 브렌트유에 이어 두바이유도 배럴당 6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걸프지역 산유국의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러시아발 금융위기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한 번에 6.5% 포인트 올리는 중앙은행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루블화 가치는 또 폭락하며, 유로화 대비 루블화 환율이 하루 만에 22루블이나 뛰었습니다.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국제유가가 60달러 밑으로 떨어졌지만, 석유수출국 기구는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가 급락으로 러시아와 함께, 남미 산유국들도 자금이 이탈하며 금융위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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