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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얼어붙은 거리…남부는 눈까지

<앵커>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 거리인데도 어제(16일) 밤거리는 평소보다 조용했습니다.

밤사이 표정을 장훈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맹추위에 서울 홍대 앞 거리는 평소보다 부쩍 한산했습니다.

목도리는 기본, 부츠에 마스크까지 써봐도 눈이 질끈 감길 정도로 춥습니다.

버스 정류장은 귀가를 서두르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시린 손에 입김을 불고,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어 발을 동동 구릅니다.

연인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추위를 덜어봅니다.

그나마 따뜻한 버스 안에서도 모자를 뒤집어 써야 할 정도입니다.

[송슬기/서울 서대문구 : 바람 불 때 등골 떨려요. 날씨가 워낙 추워서 옷이 소용없는 것 같아요.]

자정이 가까워지는 이 시각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8도입니다.

하지만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영하 16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청과시장 상인들은 밤늦게까지 추위와 씨름을 했습니다.

귀마개를 하고 내복까지 챙겨 입었지만 계속 난로를 찾게 됩니다.

[김도연/청과시장 상인 : 내복 속에다가 귀마개, 목도리…난로 옆에 있으면 상관없는데 바깥에 나오면 추우니까 손님들도 안 오고.]

충남과 전남, 전북, 제주도는 한파에 눈까지 덮쳤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밤새 5~20cm의 눈이 내려 산간 지역의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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