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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2016년 은퇴 계획…올림픽 팀 감독 맡고싶다"

박세리 "2016년 은퇴 계획…올림픽 팀 감독 맡고싶다"
한국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가 2년 뒤 현역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박세리는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후원조인식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힘든 일이 많다"면서 "지금은 2016년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은 박세리가 하나금융그룹과 새로 체결한 2년 후원 계약이 끝나는 시점입니다.

지난 1996년 프로로 데뷔한 박세리는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현역 은퇴 시점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았지만 그동안 정확한 시점을 못 박지는 않았습니다.

박세리는 지난 8월에도 몇 년 더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박세리는 "요즘 훌륭한 후배들이 많은데 이런 후배들에게 좀 더 관심을 두고 무언가 해주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면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그런 것들을 해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년 후에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더라도 딱 맞출 수 있을지 자신은 없다"면서 "제 자신에게 정리할 시간을 주기 위해 시점을 그렇게 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세리는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감독으로 나서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습니다.

박세리는 "현역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올림픽에 감독으로 나가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이 생겼다"면서 "또 다른 배움의 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동안 메인 후원사 없이 활동하다 이번에 허미정, 이민지와 함께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에 합류한 박세리는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됐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마무리하는 결승점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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