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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특성화고 취업률 상승

<앵커>

요즘 취업난은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데요. 일부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남의 일입니다. 대학 대신 일찍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자신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고등학생들을 조창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자신이 만든 자동화 생산설비를 점검하고 있는 라현호 군.

라 군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굴지의 대기업에 취업해 졸업과 동시에 출근할 예정입니다.

공고 입학할 때부터 키워온 엔지니어의 꿈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습니다.

[라현호/전북기계공고 3학년 : 전문 기술인이 되고 싶어서 이 학교에 왔고, 일단 1차적인 목표인 대기업 들어가는 것을 성취했기 때문에 어렸을 때 꿈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배준석 군은 원전분야 공기업에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공고를 졸업하기 전에 대학 졸업자도 들어가기 힘든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배준석/전북기계공고 3학년 :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시고요. 4년제 대학 나와서도 가기 쉬운 직장이 아니다 보니까 주변에서 밝게 반응해 주시고 가서도 열심히 노력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이스터고인 이 학교의 취업률은 90%가 넘습니다.

대기업과 공기업, 우수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까지 취업처도 다양합니다.

단순 생산직이 아닌 생산관리직과 설계 등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한 직종입니다.

[안석태/전북기계공고 교감 :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고요. 실제 산업체에서 필요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어서 질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업체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전주여상과 경마축산고 등 다른 특성화 고등학교도 50%가 넘는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학력 인플레이션 탓에 대졸자에 비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특성화고 학생들이 기업이 요구한 실력을 갖추면서 고용시장에서 제 몫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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