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조사 뒤 귀가…"미행설 증거 제시 못해"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씨가 오늘(16일) 새벽까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정윤회 씨에게 미행을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에 제출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박지만 씨는 10시간 반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씨쯤 귀가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박지만 : (세계일보 기자로부터 문건은 받아보셨나요?) …….((정윤회 씨 미행설 증거) 오토바이 운전기사
자술서는 제출했습니까?)…….]

검찰은 박 씨를 상대로 크게 권력 암투와 문건 유출 경로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세계일보 기자로부터 문건을 받았는지와 청와대에 문건 유출 사실을 알리고 해결을 요청했는지 확인했습니다.

청와대가 문건 작성과 유출 배후로 의심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 비서관 등 7명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검찰은 박관천 경정이 문건을 작성하고 숨진 최 모 경위가 문건 유출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정윤회 씨가 박 씨를 미행하도록 했다는 한 주간지 보도와 관련해서는 정 씨에 대한 명예훼손 성립을 판단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의 미행 의혹 관련해 박 씨가 검찰에 제출한 증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씨의 조사를 마친 만큼 청와대 비서진과 정 씨가 세계일보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부분에 대해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