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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도심 까페서 인질극…범인은 40대 이란인

<앵커>

어제(15일) 오전 호주 시드니 발생한 인질극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질로 잡혔던 한국계 여대생은 극적으로 탈출했습니다. 괴한은 난민 출신의 40대 이란인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호주 시드니 도심 까페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인질범은 성폭력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난민 출신의 이란인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만 하로 모니스라는 이 40대 남성은 시드니 남서쪽에 살고 있으며 소수파 이슬람주의자라고 현지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슬람 사회 지도자인 셰이크를 자칭하는 이 용의자는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해외 근무중인 호주 군인들의 가족에게 증오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인질 5명이 탈출했지만 인질극이 벌어진 지 16시간 넘도록 아직도 30여 명의 인질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출한 5명 가운데 한 명은 카페에서 일하던 호주국적의 한국계 여대생 배 모 씨입니다.

[배 씨 지인 : 두 명이 나왔는데 그중에 한 명이 그(배모 씨)인걸로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총을 든 인질범은 현지시각 어제 오전 9시 45분 호주 시드니 도심 지역에 있는 카페에 침입해 손님과 종업원을   인질로 붙잡았습니다.

[목격자 : 괴한은 큰 키에 40대 중반 정도로 보였고, 총을 들고 우리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아랍어로 된 깃발을 내건 인질범은 이슬람 무장세력 IS의 공식 깃발을 카페 안으로 들여 보내줄 것과 호주 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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