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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테러 대비 군·경·정보기관 조정기구 추진

아프간, 테러 대비 군·경·정보기관 조정기구 추진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급증하는 탈레반 반군의 테러에 대처하고자 군과 경찰, 정보기관을 아우르는 조정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국방부 관리들을 만나 안보 담당 기관 간 업무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질책했다고 현지 민영통신 파지와크아프간뉴스(PAN)가 보도했다.

가니 대통령은 "인력은 늘어났는데 군과 국방부, 내무부 간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모든 상황을 감독하는 기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지풀라 살라르자이 대변인은 이 기구가 군과 경찰, 정보기관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니 대통령은 또 안보 환경 개선을 위해 군에 5년 단위 포괄적 전략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앞서 유엔 세계 인권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최근 벌어진 테러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테러 공격은 인도주의에 어긋나고 이슬람적이지도 않다"며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테러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부족 지도자와 시민사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테러 반대 움직임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아프간에서는 올해 말 미군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전투병력 철수를 앞두고 최근 탈레반 반군의 테러가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

13일 하루에만 수도 카불과 남부 헬만드 주에서 탈레반의 공격으로 아프간 군인, 대법원 관리, 지뢰제거 요원 등 20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다.

아프간 일부에서는 9월 말 취임한 가니 대통령이 아직 신임 장관을 발표하지 않는 등 정국을 장악하지 못한 것이 반군의 활동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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