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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한국 1호점, 우여곡절 끝에 18일 오픈

이케아 한국 1호점, 우여곡절 끝에 18일 오픈
'스웨덴의 가구 공룡' 이케아가 우여곡절 끝에 18일 한국에서 처음 문을 연다.

그동안 일본해 지도, 국내외 판매 가격차, 국내 중소 가구업체의 매출감소 우려 등으로 논란을 빚었으나, 경기도 광명시에 한국 1호점을 정식으로 개점하게 되는 것이다.

광명시 일직동에 자리한 광명점은 매장과 사무동 2개 층, 주차장 3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연면적은 13만1천550㎡, 매장 규모는 5만9천㎡, 주차 가능 대수는 2천여 대다.

창고형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가구, 침구, 생활·주방용품 등 8천600여 개이며 매장 내에 65개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전시공간은 80여 가구 방문 조사와 1천여 명의 전화 조사를 통해 얻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꾸몄다.

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고객의 편의를 위해 어린이 놀이공간(1시간 무료)과 식당이 마련됐다.

제품 구입은 제품에 붙어 있는 가격표 색상에 따라 고객이 직접 계산대로 들고 가거나 직원에게 계산대로 물품을 옮겨 달라고 한 뒤 계산하면 된다.

배송료는 2만9천원부터이며 거리에 따라 요금이 추가된다.

조립 서비스는 4만원부터다.

교환 및 환불은 구입 이후 90일 내에만 가능하다.

가격에 대해 이케아는 "소비자가 제품 카테고리별로 가장 저렴한 홈퍼니싱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국내시장 상황분석을 통해 제품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이해, 물류환경, 환율, 관세, 부가세 등에 대한 사항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한다"고 설명했다.

정식 오픈에 앞서 15일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한 사전 공개 행사에서 세실리아 요한슨 광명점장은 "이케아는 고객이 쇼핑에서 주동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는 회사"라며 "배송과 조립 등을 고객이 직접 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그러나 주차난 우려와 국내 중소상인과의 상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케아 광명점이 위치한 광명역 근처에는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와 버스종합터미널 등이 몰려 있어 주말마다 교통 혼잡이 빚어지는 곳이다.

인천과 부천 등은 물론 서울 서남부권에서 차를 끌고 온 가족 단위 쇼핑객으로 주차난이 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요한슨 점장은 "2천 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주차란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인근의 광명역,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이 있어 분산 주차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케아는 또 국내 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매장 내에 마련하겠다고 한 국내 가구업체의 전시공간에 대해서는 "주차장 안에 마련했다"고 했으나, 입점 업체 수와 전시장 운영계획 등에 대해서는 "아직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해 표기로 논란이 된 세계 지도는 내년부터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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