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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춘봉의 시신 훼손은 계획적 범행"

경찰 "박춘봉의 시신 훼손은 계획적 범행"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 사건 피의자 박춘봉의 범행은 매우 계획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박춘봉이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과정이 계획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춘봉은 지난달 26일 동거하던 김모 씨를 살해한 뒤 불과 서너 시간 만에 다른 월세방을 구했는데, 계약서에 이름을 적지 않고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만 적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살해 장소에서 2백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월세방은 원룸치고는 욕실이 매우 넓어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월세방을 계약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박춘봉이 지난달 26일 김 씨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뒤인 지난 3일 새벽 2시쯤에는 박이 검은 봉지를 들고 팔달산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확인돼 이날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시신 가운데 아직 찾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박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어 경찰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현장 검증을 실시한 뒤 이번 주 금요일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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