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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6천여 명 늘었다

<앵커>

고액의 지방세를 상습체납한 사람들의 명단이 각 시·도 홈페이지에 일제히 공개됐습니다. 새로 이름을 올린 사람만 6천 명이 넘습니다.
 
보도에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자치부는 지방세 고액 상습 체납자 1만 8천129명의 명단을 오늘(15일) 오전 각 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명단공개의 기준은 3천만 원 이상의 지방세를 1년 이상 안 낸 경우입니다.

지난해 공개되지 않았던 개인 4천311명과 법인 1천938곳의 명단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신규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39억 원을 체납한 박 권 전 UC아이콜스 대표이고, 법인은 109억 원을 내지 않은 인천의 효성도시개발입니다.

기존 고액 체납자 가운데 여전히 세금을 내지 않고 있는 1만 2천78명의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전국 체납액 1위는 서울시에 84억 원을 안 낸, 조동만 전 한솔 부회장이 차지했습니다.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과,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도 각각 고액 체납자 6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존 체납액 상위 개인 10명 가운데 8명, 법인 10곳 가운데 9곳은 여전히 미납 세금 대부분을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자부는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요청과 차량 번호판 영치, 관허사업 제한 등 제재를 강화해 체납 지방세를 걷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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