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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속 화재 잇따라…일산 상가건물에서 큰불

<앵커>

어젯(13일)밤 경기도 일산의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서 수십 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위층으로 대피한 사람들은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고 구조대를 기다립니다.

경기도 일산의 한 상가건물 2층 빙수 가게에서 시작된 불은 3층까지 옮겨붙었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연기가 퍼졌습니다.

[권일한/경기 고양시 : 계단으로 갈 수가 없었어요. 연기가 꽉 차 있어서. 테라스에서 비닐 다 뜯고. 호흡이 가능한 곳으로만 있었던 거거든요.]

올라오는 연기를 피해 건물 안 사람들이 일제히 위층으로 대피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시민 : 괜찮아. 괜찮아.]

건물 안에 있던 사람 39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최현석/경기 일산소방서 현장대응팀장 : 현재 구조된 분들은 연기에 흡입으로 약간 쇼크가 온 분도 있고.]

연기 확산을 막는 방화 셔터는 설치돼 있었지만, 화재 당시 제대로 작동했는지 소방당국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온풍기로 쓰던 빙수 가게의 에어컨에서 폭발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상가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내일부터 소방 당국과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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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8시 20분쯤에는 경기도 파주시의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건물 세 동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천 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태훈, 영상편집 : 최진화, 화면제공 : 경기 일산소방서·시청자 황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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