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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선거 자민당 압승…아베, 장기집권 길 텄다

<앵커>

일본국회 해산 뒤 오늘(14일) 치러진 일본총선 투표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일본국민들은 이번에도 다시 아베 총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로 가보겠습니다.

김승필 특파원, 투표 전에도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됐었는데, 출구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저녁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출구 조사 결과가 일제히 발표됐습니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전체 475석 가운데, 293석~29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승리의 기준선으로 여겨졌던 절대 안정의석 266석을 넘어선 것은 물론, 해산 전 295석과 비슷한 숫자입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의석과 합치면 개헌선인 3분의 2, 317석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제1야당인 민주당을 비롯해 어느 당도 세자릿수 의석을 얻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당이 지리멸렬한 상황을 이용한 아베 총리의 계산은 맞아떨어졌고, 다시 자민당 독주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베 총리가 사실상 장기집권을 할 수 있도록 된 셈인데, 우리 입장에서는 좀 걱정되는 점도 없지 않아 있죠?

<기자>

네, 2006년 1차 집권을 포함하면 아베 총리의 재임 기간은 이미 3년에 이릅니다.

이번 승리로 아베 총리는 사실상 4년의 임기를 더 보장받게 됐습니다.

장기 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패전 70주년을 맞아 아베 담화를 발표하며 국가 우경화 작업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막대한 돈을 푸는 아베노믹스도 힘을 얻게 되고, 엔화 약세도 계속돼 한국 수출기업들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베노믹스의 성패를 좌우할 경제구조 개혁과 재정적자 해소는 쉽지 않은 과제여서, 장기집권의 최종 장애물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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