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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걸음 뗀 연정…'무상급식 예산' 첫 시험대

<앵커>

경기도에서 여당 도지사와 야당 부지사가 함께 도정을 이끄는 이른바 연정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헌정사상 첫 연정입니다. 무상급식 예산문제가 당장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전부터 출근하는 이기우 경기도 부지사의 공식 직함은 사회통합 부지사입니다.

하지만 여당 도지사와 한지붕 밑에서 일하는 야당 부지사, 헌정사상 최초의 연정의 주역이라는 또 다른 타이틀이 붙어 있습니다.

[이기우/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 훨씬 더 책임이 많아진, 업무부서까지 챙겨야 하는 일이어서 제가 빨리 도정을 파악하고.]

야당 부지사지만 보건복지와 여성, 환경, 대외협력까지 4개 부문을 전적으로 책임집니다.

공무원 1천 700명의 인사를 독자적으로 행사하고 4조 4천억 대 예산도 알아서 편성하는 이른바 '실세' 부지사입니다.

취임과 동시에 이기우 부지사에겐 큰 숙제가 떨어졌습니다.

무상급식 예산을 놓고 새해 예산안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상급식 예산의 20%를 경기도에서 지원해달라는 야당과 이미 다른 항목으로 도교육청에 간접 지원하고 있는 만큼 무상급식항목으로 별도 지원할 수 없다는 여당이 맞서있는 겁니다.

[이승철/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 : 보고받으셨으니까 그런 부분을 뒤에서나마 슬기롭게 잘 조율해주시면.]

[이기우/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 많은 것을 하려다가 무너지기보다는 차근차근 하나를 하더라도 여러 이해당사자들이 합의하고 존중하며 가야 성과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예산안처리가 사상 초유의 정치실험인 경기도 연정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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