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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앞둔 자유학기제, 체험 기관 부족…보완 시급

<앵커>

중학교 한 학기 동안에 시험 없이 진로를 탐색하는 '자유학기제'가 시범 실시되고 있죠. 내후년에는 전면 시행되는데 보완해야 될 점도 적지 않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판사가 법정에서 학생에게 법복을 입혀줍니다.

[넌 진짜 (판사) 같다. 저기 올라 가봐.]

법정을 둘러본 학생들은 질문을 쏟아냅니다.

[고준혁/제주 제일중학교 : 판사가 되려면 공부를 잘해야 되잖아요.]

[김종범/제주지방법원 판사 : 이제는 로스쿨이 생겨서, 열심히 꿈을 따라서 열심히 하다 보면….]

이렇게 학생들이 한 한기 동안 공공기관이나 회사를 견학하면서 진로를 탐색하는 게 바로 '자유학기제'입니다.

정규 교과 수업은 진행하지만, 시험은 없습니다.

[강승지/제주 한라중학교 2학년 : 시험이 없으니까 스트레스도 없고 음악 수업을 친구들과 잘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2년 전 도입된 자유학기제는 현재 전국 중학교의 25%가 참여하고 있고, 제주도는 올해 2학기부터 전면 시행했습니다.

자유학기제는 오는 2016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실시 됩니다.

하지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이나 회사가 제한돼 있고 예산이 부족한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황우여/교육부 장관 : 학교만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가 공동 책임으로 기부의 생각을 갖고 (직업 체험 활동 등을) 준비해 주셔야 대한민국 교육이 삽니다.]

또 농촌 지역은 직업 체험 기관이 아예 없거나 너무 멀고, 도시 지역은 일부 학부모들이 학력저하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전면 시행에 앞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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