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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손녀 돌보다 '등 통증'…심하면 우울증까지

<앵커>

근육이 뭉친 듯 등이 뻐근하게 아픈 '등 통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손자나 손녀를 돌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한테 잘 생기는데 심하면 우울증까지 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됩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맞벌이 아들 부부 대신 손자를 돌보는 60대 할머니입니다.

세 살배기 손자 재롱이 귀엽지만, 13kg 넘는 아이를 안거나 업다 보면 등이 뻐근해지거나 아프기 쉽습니다.

[김명옥/고양시 일산동구 : 무게가 좀 나가니까 조금 힘들더라고요. 물리치료도 받고 해요.]

이렇게 등에 통증을 느끼는 환자가 최근 4년 새 60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가사 노동처럼 오랜 시간 반복되는 일을 하는 40대 이상 여성 환자가 많았는데, 특히 70대 여성은 2명 중 1명이 등 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순희/등 통증 환자 : 도끼로 가르는 것 같아요, 등을요. 아주 갈라지는 것 같이. 엎드려 자야 해. 잠도 똑바로 못 자요.]

근력이 떨어진 고령자가 무리하게 근육을 사용할 경우 등 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별것 아니라고 방치해선 안됩니다.

[홍지성/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 하루 생활에 있어서 조금씩 계속 통증이 지속되면 전신 쇠약이나 삶의 의욕감퇴, 그리고 우울증까지 빠질 수 있습니다.]

등 통증을 예방하려면 경직된 자세로 오래 있지 말고 스트레칭으로 등과 목 근육을 틈틈이 풀어줘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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