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사무장과 승무원을 밀치며 내리라고 했다는 진술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중 조 전 부사장을 소환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대한항공 항공기가 회항할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과 함께 일등석에 타고 있던 유일한 승객 박 모 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기장과 사무장, 승무원을 포함해 핵심 증인에 대한 일차 조사를 마무리한 셈입니다.
이 가운데 승객 박씨와 박창진 사무장의 진술은 일치했습니다.
[박 모 씨/일등석 탑승객 : '너 내리라'면서 앉아서 무릎 꿇고 매뉴얼 찾아보고 있던 승무원을 일으켜 세워서 밀었어요. 탑승구 벽까지 밀었어요.]
[박창진/대한항공 사무장 : 삿대질을 하면서 고성을 지르면서 지금 당장 비행기 세워, 세워라 하면서 콕핏 앞까지 저를 밀고.]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에게 서류철을 던졌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휴일인 오늘(14일) 검찰은 소환 조사보다는 일차 수사 내용을 정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코노미석 승객 등을 추가 조사한 뒤 이번 주중 조 전 부사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