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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든 봉투 11개 찾아…박춘봉 오늘 영장심사

<앵커>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있는 중국동포 박춘봉에 대해 법원이 오늘(14일) 오후 박 씨의 구속수사 여부를 가립니다. 수원 서부경찰서에 차려진 수사본부 연결하겠습니다.

노동규 기자, 전해 주시죠.

<기자>

네, 박춘봉은 지난 11일 밤 검거 직후 묵비권을 행사하며 관련 진술을 거부했습니다만, 어제 새벽부터 조금씩 진술을 시작해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오후 3시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통해 구속 여부가 가려집니다.

박춘봉은 동거녀 48살 김 모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수원 팔달산 등 4곳에 나눠 버린 사실을 자백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수색에 나섰고, 수원과 화성의 경계 지역 두 곳에서 시신이 든 봉투 4개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찾은 봉투 11개 안에는 주요 장기를 포함해 시신 대부분이 들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검사한 결과로는 시신의 DNA가 피해 여성 김 씨의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전에 살던 집에서 김 씨를 살해한 뒤 근처 월세방으로 시신을 옮겨 훼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가 없는 박 씨가 시신을 어떻게 월세방으로 옮겼는지 등을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실랑이 도중 자신이 벽에 민 김 씨가 갑자기 숨졌다며, 우발적인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후 3시엔 수원지방법원에서 박춘봉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저녁 무렵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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