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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없이 평화없다" 워싱턴·뉴욕 대규모 항의시위

"정의없이 평화없다" 워싱턴·뉴욕 대규모 항의시위
미국 전역에서 비무장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을 잇따라 불기소한 데 대한 항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워싱턴DC에서 열린 시위에는 2만 5천 명가량이 참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뉴욕 맨해튼에도 2만 5천여 명이 모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시위와 집회가 촉발된 이래 최대 규모로 모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백인경관 불기소 처분을 내린 대배심을 규탄하고 연방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시민보호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DC에는 인권 운동가들이 '폭력경찰의 희생자'라고 주장하는 피해자 가족도 참가했고, 시위대는 집회를 마친 후 의회 방면으로 거리 행진도 벌였습니다.

워싱턴DC와 뉴욕에서는 경찰에 연행된 시위 참가자가 없었으나, 보스턴에서는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2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뉴욕에서는 시위대 100여 명이 거리 표지판이나 쓰레기통을 경찰차에 던지거나, 주먹으로 경찰차 유리창을 깨려 하는 폭력이 일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볼티모어 등 미국 동부 주요 도시에서도 항의 시위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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