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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선 오늘 투·개표…집권 자민당 압승 전망

일본 총선 오늘 투·개표…집권 자민당 압승 전망
지난달 일본 국회의 해산에 따른 제47회 중의원 선거가 오늘(14일) 치러집니다.

소선거구 중의원 295명, 전국 11개 광역선거구의 비례 대표 180명 등 모두 475명의 중의원을 새로 뽑습니다.

이번에는 자민당이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2012년 12월 16일 중의원 선거 때보다 중의원 정원이 5명 줄었습니다.

투표는 선거인 명부에 등록된 1억 414만여 명 가운데 부재자투표·재외국민 투표 대상자와 사전투표를 마친 이들을 제외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국 투표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 총재를 겸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국민의 뜻을 묻겠다며 중의원을 해산함에 따라 실시하는 것입니다.

조사 주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본 주요 언론은 집권 자민당이 단독 또는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합세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여당이 승리하면 이달 24일 특별국회를 소집해 내각이 총사퇴하고 새 총리를 뽑는 등 제3차 아베 정권 출범을 위한 절차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후 대규모 금융 완화를 바탕으로 하는 아베노믹스를 계속 추진하고 내년 초에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에 따른 후속 입법 등 안보 정책 정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년 9월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등 장기집권을 시도하고 헌법 개정 추진 등 전후 체제 탈피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일정 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양당제 구도가 사실상 붕괴해 자민당 독주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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