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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세트장 화재…여성 스태프 1명 '참변'

<앵커>

오늘(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한 드라마 세트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목조 세트장에 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드라마 스태프 한 명이 대피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한 종편 방송의 드라마 세트장에서 오늘 낮 1시 반쯤 불이 났습니다.

세트장 2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고, 옆 동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이갑휘/연천소방서 1단장 : 세트장이 촛불로 돼 있었데요. 점심 먹으러 가면서 촛불이 넘어졌는지…촛불에 의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건물이 완전히 다 타버렸습니다.

특히 건물의 구조가 이처럼 샌드위치 패널로 이루어져있어 화재에 더욱 취약했습니다.

사극 촬영을 위해 만든 목조 세트장이라 불이 매우 빠르게 번졌습니다.

불이 날 당시 드라마 촬영팀 70여 명은 세트장을 떠나 점심을 먹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심을 거르고 쉬고 있던 35살 염 모 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굴착기로 건물을 부수고 들어갔지만 염 씨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촬영 관계자 : 위에서 쉬고 있다가 소리 지르는 걸 못 들은 것 같아요. 자고 있다가 그렇게 (된 것 같아요.)]

100명이 넘는 소방관과 소방차 22대가 출동했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미) 

▶[현장포토] 시커먼 연기…연천 드라마 세트장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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