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정에 쫓기는 세종시 이전…남은 과제 '수두룩'

<앵커>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 마지막 단계인 3단계 이전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오는 26일이면 36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모두 마무리되는데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삿짐을 실은 대형트럭이 연이어 세종청사에 도착합니다.

공무원들은 새 사무실에서 이삿짐을 푸느라 분주합니다.

[이전 공무원 :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짓는 건물이 많고 공사를 많이 하니까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는 26일까지 국세청을 비롯한 5개 행정기관이 이사를 하고, 오는 28일까지 11개 정부출연기관이 이전하면 3단계에 걸친 세종시 이전 사업이 모두 마무리됩니다.

세종시에 터를 잡은 중앙행정기관은 모두 36개, 근무 인원은 만 3천 명에 이릅니다.

[조경규/국무조정실 2차장 : 계획대로 건립하고 이전 종사자들의 조기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남은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0명 중 두 세 명은 여전히 수도권에서 세종시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출퇴근 버스 비용으로만 지난해 142억 원이 쓰였고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옥선애/권익위 사무관 : 애들이 다 크고 내려올 여건이 안돼서 저만 일단 당분간 출퇴근할 예정이에요.]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야 하는 업무의 비효율성도 여전해서 출장 비용으로 한해 150억 원이 들어갑니다.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로 제 역할을 다하려면, 주거와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무엇보다 업무 비효율을 줄이는 방안들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