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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 없이 던져도 줄줄이 잡혀…물 반 도루묵 반

<앵커>

요즘 동해안에는 겨울철 별미 도루묵이 한창 제철입니다. 고기들이 방파제 근처까지 몰려오면서 낚시로 도루묵을 잡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방파제를 따라 낚시꾼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낚싯대를 들어 올리면 줄줄이 도루묵이 매달려 올라옵니다.

미끼 없이 던져도 2~3마리씩 잡히기도 합니다.

고기를 담는 통이 순식간에 가득 찹니다.

[장인수/서울 마포구 : 한 50~60마리 되겠죠. (50~60마리요?) 예. (몇 분 동안 잡으셨어요?) 2시간요.]

낚시뿐 아니라 투망과 통발, 뜰채까지 도루묵 잡을 만한 도구는 다 동원됩니다.

운이 좋으면 한 번의 투망에도 30~40마리씩, 하룻밤 던져 놓은 통발에는 2~3백 마리씩 잡히기도 합니다.

통발에 붙어 있는 도루묵 알은 덤으로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김영근/강원 강릉시 : 고소하고 또 옛날에 우리 어렸을 때도 이거 많이 먹었는데 지금은 더 맛있다고 봐야죠, 귀하니까.]

한때 급감했던 도루묵은 치어 방류와 어민들의 마구잡이 어획 자제 등의 노력으로 2, 3년 전부터 어획량이 급증했습니다.

먼바다에 살다가 겨울이 되면 수심 얕은 수초에 알을 낳기 위해 방파제 근처까지 몰려 오고 있습니다.

[고만식/강원도 환동해본부 : 많은 노력을 들여서 자원회복을 했습니다. 최근에 연안 가까이 접안하는 도루묵은 산란을 위해서 접안하는 도루묵이기 때문에 과도한 어획을 자제해주면….]

수산당국은 또 파도가 높고 방파제가 미끄러워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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