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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정치범수용소 조사·보고" 거세지는 압박

<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태를 조사해 미 의회에 보고하게 됩니다. 미 의회가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하원은 이번부 각각 전체회의를 미 국가정보국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를 조사해 의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보수권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안은 보고서에 담길 구체적인 내용을 적시하고 있습니다.

각 정치범 수용소의 수감자 규모와 수감이유, 수용소에서 만든 제품과 그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정보를 파악하도록 했습니다.

수용자들에게 적합한 음식이 제공되는지, 주거나 의료서비스, 부당대우 여부 등을 조사하고 비공개 사진도 확보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또 수용소 운영을 책임진 북한의 기관과 개인, 운영과정에 개입한 제3국 단체와 개인의 정보 등도 담도록 했습니다.

법안 통과과정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탈출해 실살을 고발한 신동혁 씨와 인권 단체들의 미국내 활동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 1월 연방정부 세출법안에 북한 정치범수용소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포함시키기도 했습니다.

미 의회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태를 행정부에 조사하라고 요청한 것은 처음으로 유엔의 북한 인권 결의안 처리를 앞두고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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